기사등록 : 2025-03-07 17:51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온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배터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SK온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약 7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처음 공개한 지름 46mm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은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총 3가지 사이즈(4680, 4695, 46120)로 내년 하반기 파일럿 라인을 준공해 품질과 양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SK온은 양방향과 단방향 각형 배터리도 전시하며 자사만의 Z폴딩 스태킹 기술과 급속 충전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한 장수명 LFP 배터리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배터리 냉각 기술로 SK엔무브와 협력 중인 액침냉각 기술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배터리 셀 전체를 냉각 플루이드에 침지해 충전 속도와 수명을 동시에 개선한 기술이다.
케이블을 없애 효율을 높인 무선 BMS 기술 역시 함께 소개됐다.
이 밖에도 SK온은 건식 전극 공정과 2028년 상용화 예정인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배터리, 2030년 상용화 목표인 황화물계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로드맵도 제시했다.
행사 중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김상진 SK온 부사장은 AI 기반의 '배터리 파운데이션 모델'을 2028년까지 구축해 제조, 품질, 영업 등 기업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AI 활용도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SK온만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한편 SK온은 부대행사 '배터리 잡페어'에서 '커리어 톡' 부스를 운영해 취업준비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SK온 관계자는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SK온의 도전과 혁신을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