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4 06:00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 전체 당기순이익이 홍콩 ELS 배상비용에 따른 영업외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감소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21조2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자이익 증가율이 2022년 21.6%에서 2023년 5.8%, 지난해 0.2% 등 둔화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NIM)도 1.57%로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다.
비이자이익은 2000억원(2.9%) 늘어난 6조원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매매이익 등 유가증권관련이익이 5.8조원으로 전년대비 8000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6조9000원으로 전년대비 3조1000억원(30.9%) 급감했다. 이는 2023년중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위기 확대시에도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