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7 09:12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얼굴만 보면 앳된 소녀티가 완연한 2007년생 미라 안드레예바(11위·러시아)가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안드레예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2-1(2-6 6-4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준결승에선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물리친 안드레예바는 1999년 US오픈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26년 만에 한 대회에서 세계 1, 2위를 모두 꺾은 18세 미만 선수가 됐다.
17세 11개월인 안드레예바는 1998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힝기스와 윌리엄스의 나이는 우승 당시 나란히 17세 6개월이었다.
올해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사발렌카에게 0-2로 완패했던 안드레예바는 설욕전에 성공했고, 상대 전적에서도 2승 4패가 됐다. 안드레예바는 세계 랭킹이 개인 최고인 6위까지 오르게 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선 잭 드레이퍼(14위·영국)가 홀게르 루네(13위·덴마크)를 2-0(6-2 6-2)으로 물리쳤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