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09:59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삼기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795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5% 증가해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는 삼기가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목표했던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542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1%의 감소한 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기 아메리카의 양산 준비 기간 동안 발생된 비용이 반영된 까닭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삼기 아메리카의 경우 본격적인 경영효율화 및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향후 실적은 크게 개선될 여지가 높다. 또한, 현재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내 현지 생산이 확대되고 있고, 고객사의 북미 수출품의 현지 생산 이전으로 진행되고 있어 가시적인 큰 폭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삼기의 경우 대구공장 신설립으로 추가적인 제품라인 다양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 산업단지 내 공장건축 진행 중이다.
한편, 관계사 삼기이브이의 경우 최근 '2025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CTP, CCS, ESS 용 BMS 케이블 신제품 3종을 전시하며 독보적인 BMS 케이블 기술을 선보였다. 독자적인 FF-PCB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배터리 BMS 케이블 매출 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탑재되는 제품군을 형성하고 ESS 시장 진입을 본격화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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