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11:16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살인미수를 당한 피해자를 두고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라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방식인가"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정치 이전에 기본적인 윤리조차 망각한 망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함부로 말하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이에 전 의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인간이길 포기한 건가. 안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면서 "사람의 목을 찌르는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고, 피해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롱조로 묘사하는 것이 정치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전 의원은 "사건 당시에도 국민의힘은 피해자의 생명을 경시하며 '헬기 이송이 특혜냐, 아니냐' 같은 한심한 논쟁을 벌였다. 국민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면서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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