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19 12:59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는 현지시간 18일 폴란드 에너지기업 올렌사와 1억 입방미터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나프트가즈는 미국산 LNG를 가장 비용이 저렴한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 루트를 통해 반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폴란드 쪽 가스관을 통해 하루 수송할 수 있는 양이 700만 입방미터로 제한돼 수요량 2000만~2500만 입방미터에 는 크게 못미친다.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는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공격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스 생산 및 저장 시설을 상당 부분 파괴해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 수입은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가스 생산시설이 파괴된 후 2월 중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관련 고위 관리는 지난 3월12일 로이터에 "올해 중 독일, 그리스, 리투아니아 및 폴란드에 있는 터미널을 통해 많은 양의 미국산 가스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리는 해당 물량은 미국에서 LNG선으로 운송된 뒤 다시 가스로 변환되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수송될 예정인데, 도달 시점은 대략 4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스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전략적 가스 비축분이라고 했다.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