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0 11:00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발표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 매입이 개시된다. 향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선호도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매입될 예정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에 대한 매입공고를 오는 21일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달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키로 했다.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주택의 매입 여부는 별도 매입심의를 거쳐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한 후 선별해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이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되며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분양전환 미희망시 추가 2년)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의 위축된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가격할인 등 업계 자구노력과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활용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수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선별 매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공고 관련 자세한 사항은 21일부터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