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0 18:30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20일 인도네시아 농수산물 식품가공 기업인 자바슈퍼푸드사와 500만 달러 규모(한화 73억 원)의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자바슈퍼푸드사와의 협약 체결 전부터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이번 수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자바슈퍼푸드사는 농수산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서 2014년에 설립되어 연 매출 720억 원을 기록하며,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 등에서 450여 종의 농수산물 가공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흥군은 자바슈퍼푸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마른김뿐만 아니라, 미역, 유자 가공품 등 다양한 농수산물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바슈퍼푸드사는 고흥산 김과 인도네시아의 가쓰오부시를 결합한 김자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김자반은 고흥의 김 50%와 인도네시아의 가쓰오부시 20%를 결합하여 독특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상품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자바슈퍼푸드사 필립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바슈퍼푸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고흥군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더욱 널리 알리고,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고흥군은 인도네시아에 중요한 수출 거점을 마련했다"며 "고흥산 김과 인도네시아의 가쓰오부시를 결합한 김자반이 두 나라의 농수산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