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1 09:30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대학입시제도가 바뀌기를 절실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연세대학교 '인구와 인재 연구원' 개원 컨퍼런스 축사에서 "현재의 입시 중심 교육시스템으로는 청년들이 도전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이날 이 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총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5100만명에서 50년후 3000만명으로 급감하며 잠재성장률이 2%에서 2040년대 후반 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피하기 어렵다"며 초고령사회의 경제적 폐해를 진단했다.그는 이어 "인구 문제, 특히 저출산 현상은 수도권 집중, 과열된 교육경쟁, 청년층의 고용·주거·양육 불안, 그리고 경직된 노동시장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구조적 문제들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작년 수도권 부동산가 급등이 문제 됐을 당시에도 지역별 비례선발 등 '입시제도' 개혁을 통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개원 행사에는 윤동섭 총장과 연구원장인 김현철 교수 등 연세대 관계자 외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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