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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 방문해 단식 중단 요청…체력될 때까지 버틸 것"

기사등록 : 2025-03-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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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판결 나왔어도 이미 나왔어야…대한민국 운명 걸린 마지막 고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단식 13일차에 접어든 21일 "체력이 허락하는데까지 버텨보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 파면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성장을 찾아와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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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을 찾아 손을 맞잡고 있다. 2025.03.21 gdlee@newspim.com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왔어도 이미 나왔어야 할 시기"라며 "예상을 벗어난 지연에 국민들 불안은 하루하루 커지고 있다"고 썼다.

그는 "헌재가 헌정질서를 지키는 정의로운 판단을 내리는 데 주저하지 않도록 함께 지켜줘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고비를 넘기 위해 국민들의 열망에 민주당과 야당, 시민사회단체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중심이 돼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점심께 당 지도부와 함께 김 전 지사가 단식 중인 농성장을 방문했다. 그는 김 전 지사를 만나 "살도 많이 빠지시고 보니까 많이 안 좋으시다. 이제 (단식을) 그만하셔야 되겠다"며 "이거 정말 심각하다. 너무 안 좋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에 "지금 의료진들과 매일 체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은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며 "체력이 되는 한은 끝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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