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5 16:30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만에 피해주민을 만나 대화에 나섰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전체 회의에서 피해 주민 수습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를 받은지 2주 만에 지역 주민과의 첫 만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 손해감정 사정인이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주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으면서 주민들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직접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고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고립과 도로 통행 차단 등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주민은 사고 이후 요양원에 입원하는 등 일상생활에 타격을 입었다. 교통 불편으로 관광객 유입이 줄고, 지역 상권 역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 대표는 각 마을을 찾아 직접 주민들에게 불편사항 및 요구 사항을 청취했다.
주 대표의 이번 방문은 국회 지적 이후 주민들과의 첫 직접 만남이다. 앞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성시)은 국토위 전체 회의에서 "왜 직접 피해 주민들을 만나지 않느냐"고 질타했고, 이에 주 대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국토위 위원들의 거듭된 질타에 주 대표는 직접 주민들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공사 제9공구 청룡천교 현장에서 거더(교량 기둥 사이에 슬래브를 얹기 위해 놓는 보)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거더 시공 완료 후 가설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시공했던 거더들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인력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근 지역도 재산상 손실 피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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