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5 17:23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가 심우정 검찰총장 딸 A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외교부는 25일 "채용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A씨는 정책조사 공무직 근로자, 연구원직에 응시해서 서류 및 면접 전형절차를 통과하고 현재 신원조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월 정책조사 관련 연구자 채용 공고를 내고 1명에 대해 최종 면접까지 진행했지만 불합격 처리했다. 이후 외교부는 한 달 뒤 재공고를 내면서 당초 지원 자격이었던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를 A씨 전공과 관련된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변경해 A씨가 지원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또 A씨가 국립외교원에 근무한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한데도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로 명시된 지원 자격을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외교부는 또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상대로 하는 면접에 외부위원이 2명 포함돼 있기 때문에 특혜를 제공할 수 없는 구조이며, 채용 과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돼 A씨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검찰총장 자녀라는 사실도 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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