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8 11:29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AP시스템'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호선 신임 대표이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분야에서 29년간 장비 개발 및 신 기술의 양산화를 이끌어 온 설비 전문가다. 회사가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는 HBM과 Glass 기판·Interposer 등 차세대 패키징 사업의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그 과정에서 Rockwell, ASML, SEMES 등을 비롯한 국내외 다수의 설비사, 부품사들에 상주하면서 직접 협력하여 제어기, Digital 노광기, Inkjet Printing 설비, Laser Annealing 설비 등을 개발해고 EUV 노광기의 개조개선을 수행하기도 했다. 세계최초로 HBM 위한 Bonder·Debonder·Tester 설비 개발, μ-LED TV의 양산을 위한 설비와 제조라인 구현, Glass 기판의 Pilot Line과 신공정 설비를 개발해 삼성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 대표이사는 현재 디스플레이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반도체 사업의 비중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AP시스템이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특히 HBM 및 Glass 기판·인터포저 기반의 첨단 패키징 공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설비들의 연구개발을 직접 이끌면서 AP시스템이 진정한 기술 선도 회사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SiC 전력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개발 중이며, 레이저 및 열처리 기술과 더불어 Deposition(증착), 패터닝 등 다양한 공정 기술을 융합해 Glass 기판·인터포저 공정 장비, 태양광 Tandem Cell 제조 장비 등 신사업 영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AP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기존 장비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레이저 응용기술을 포함한 AP시스템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HBM, OLED, Glass 기판·인터포저 등 차세대 패키지 시장과, 전력용 반도체 시장에서 차별화 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