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8 11:28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한국행정연구원은 제6차 '데이터 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호는 '데이터로 이민자 들여다보기 정주 이민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정주형 이민자의 사회적·경제적 취약성을 다루고 있다.
정주 이민자의 주관적 정서 조사 결과, '행복했다'고 답한 비율은 55.7%로 일반 내국인(82.6%)에 비해 낮았다. 반면 '걱정했다'는 39.5%였으며, 일반 내국인보다 1.65배 높은 수치다.
또한, 43.1%는 5년 후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결혼이민자와 한국 국적 취득자가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한 점수를 보였다.
아울러 경제적 어려움 발생 시 가족 또는 친척(67.7%)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46.6%)를 더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특히 외로움, 자살 충동 및 소외감을 느끼는 정도가 일반 내국인보다 각각 1.27배, 1.34배, 1.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간 소통은 긍정적으로 인식했나, 이웃 간 소통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행정연은 정주 이민자가 경제적·사회적·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있음에 따라, 이들을 위한 사회경제적 지지 체계 강화 및 심리적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체류 자격별 차이를 반영해 결혼이민자를 위한 정책의 질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