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8 16:30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국 자동차 관세 여파로 투심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600선과 700선이 붕괴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49.17p) 내린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내렸다. 이중 SK하이닉스(-3.57%)와 현대차(-3.53%)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16%)를 제외한 전 업종의 주가가 내렸다. 이중 금속(-4.21%), 증권(-2.49%), 전기·전자(-2.48%) 등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개인은 11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163억원과 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14%) ▲휴젤(0.90%) ▲클래시스(1.93%) ▲파마리서치(1.66%) 등의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4.34%) ▲에코프로(-2.75%) ▲HLB(-2.56%)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삼천당제약(-6.44%) ▲코오롱티슈진(-1.43%) 등의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3.49%), 전기·전자(-2.99%), 기계·장비(-2.83%), 운송장비·부품(-2.81%)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 속 매물 출회 심화했다"며 "전 업종이 하락했고, 양 시장 하락 종목 수가 80% 이상 차지하는 등 관세 공포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했다"며 "수급 개선 기대감과 주가 조정 우려가 교차하면서 단기 변동성을 염두에 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선반영 인식도 강해 미국 변동성 확대로 인한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12%(1.80원) 오른 14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