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29 02:2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중국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국방 장관 등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억지가 필요하지만, 특히 이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억지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필리핀, 일본, 호주, 한국 등과 전쟁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억제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동맹·파트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이 지역을 진정으로 우선시하고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국들은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필리핀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영유권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