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31 08:23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치며 타율을 3할로 끌어 올렸다. 배지환(피츠버그)은 대주자로 나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5-3으로 쫓긴 8회에는 쐐기 득점의 발판이 된 행운의 안타를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3구 싱커를 갖다 대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만들었고, 신시내티 2루수가 공을 잡았을 때는 이미 1루에 도착했다. 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 때 2루까지 간 뒤 헬리오 라모스의 안타 때 홈에 들어와 쐐기 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2루타에 멀티 히트까지 생산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으로 치솟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메이저리그 수준급의 기준이 되는 8할대(0.817)가 됐다. 6-3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전날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배지환은 대주자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의 끝내기 폭투로 2-3으로 져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와 개막 4연전 가운데 3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1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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