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31 15:10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HLB가 3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0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용해 및 사외이사 양충모 신규선임 ▲감사위원 양충모 신규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의 건'은 신약 승인 후 재검토하기로 하며 자진 철회됐다.
이어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한 다음날, FDA에 구체적인 미비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 액션 레터(PAL)'를 요청했고, 이를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에 공유하며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보완사항을 조속히 파악해 허가를 재신청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업설명회에서 장진우 IR 부사장은 "올해 그룹사 가운데 HLB,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등 3개사에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 성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그룹사 전체의 기업가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물질로,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아 신속심사 및 우선 심사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개월 연장된 데이터가 확보되어 허가받을 경우 '베스트-인-클래스'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LB는 올 연말 FDA에 담관암 2차 치료제로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진양곤 회장이 주관한 주주간담회가 약 90분간 진행됐다. 주주들은 간암 신약 FDA 재신청과 리보세라닙 적응증 확장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진 회장은 신약 승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백윤기 HLB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