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3-31 15:34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인재·과학기술·인프라·지원·규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한국은행이 (지난해) 법인세 1위라니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미국에 31조원을 투자하고 다른 국내기업들도 트럼프 관세장벽을 우회하려고 대미 투자를 계획 중이다.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철강·석유화학 등 핵심 제조업의 경쟁력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인공지능·로봇·배터리·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아니다"며 "올해 성장률이 0%대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우리 경제는 내리막길"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은 턱도 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탄핵 국면과 관계없이 경제 살리기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은 지금 당장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무 정지라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뭉갠다면 그게 직무 유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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