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1 17:59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주안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관세 피해 지원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주안국가산단을 찾아 자동차 부품·철강·일반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은 오는 2일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 발표를 목전에 두고 수출기업들의 현황을 살피기 위해 추진됐다.
그는 이날 주안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서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용광료 설비부품과 제철소 압연설비 기계 등 생산라인을 살폈다. 이후 주안·부평 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5개 수출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날 김 차관은 "미 정부의 철강·알루미늄·자동차에 대한 관세 조치에 이어 상호 관세도 이달 2일 부과될 예정으로,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에 따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큰 자동차 부품·철강·기계 분야 중소 수출기업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국 관세 정책 관련 정보 제공과 기업 상담 등을 정부의 단일화된 창구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물류비 상승과 수출 다변화 등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 조치 영향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 분야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관세 피해 지원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동차 등 산업별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지속 청취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