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4-01 17:44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4일(현지 시각) 벨기에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조 장관은 3일 나토 동맹국-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 도전과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를 논의하고 한국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탄핵 정국으로 미국의 신(新) 행정부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로서는 경제·안보 관련 분야의 현안에 대해 미국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과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계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국 장관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와 북·미 대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문제나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이 언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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