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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국수 먹었잖아" 현수막 논란…한수원, 22일 오후 공식사과 예정

기사등록 : 2025-09-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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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월성원전본부가 최근 경북 경주시내 일원에 게시한 현수막 내용이 '경주시민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확산되자 한수원이 뒤늦게 '대경주시민 사과'에 나선다.

한수원 관계자는 22일 "사장 대행이 22일 오후, 논란의 중심이 된 현수막 표현에 대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본부가 최근 경북 경주 시내 일원에 게첨한 후 경주시민들로부터 거센 반발과 논란이 일자 철거한 문제의 현수막.[사진=독자제공] 2025.09.22 nulcheon@newspim.com

이날 사과는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경영부사장)이 오후 2시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공식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최근 경주 지역 10여 곳에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 원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 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이 내걸리자 경주시민들은 " '무료 국수 제공...' 등의 표현은 경주시민을 모욕하는 표현"이라며 반발이 확산됐다.

경주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수원은 문제의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또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수막 속 '국수' 관련 내용에 관해 '너무 모욕적이다. 공공기관의 행사 지원은 '한 푼 던져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주민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소통이 아니다. 그런 태도와 비아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번 사태 경위를 확인해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며 경위 파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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