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웰푸드 주식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지난 달 12일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 4만주를 처분했다.

오는 2일에는 10만939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모두 처분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 의장이 롯데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단 한 주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사진=롯데재단]

앞서 신 의장은 지난 7월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를 각각 전량 팔았다. 거래 규모는 롯데지주 670억원, 롯데쇼핑 58억원 수준이다.

신 이사장이 지분을 매각한 것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이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았으며, 상속세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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