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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행정시스템 112개·17.3% 복구…"손실 서버·네트워크 장비 빠르게 재배치"

기사등록 : 2025-10-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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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온라인 민원 상담 재개 추진
추석 연휴기간, 범정부 대응체계 가동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영향으로 국가 행정망 마비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전체 647개 시스템 중 112개(17.3%)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중대본 제1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복구된 시스템이 전날보다 11개 많다"며 "전반적으로 복구 속도가 더딘 이유 중 하나는 화재가 발생한 5층 7~8 전산실 시스템과 연계돼 운영된 시스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자원 대전 본원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등 기반 인프라를 교체하고, 7~8 전산실의 손실된 서버, 네트워크 등 장비를 빠르게 구매해 재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길동기자=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02gdlee@newspim.com

전날에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현장을 둘려보며 복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모색했다. 또 전문가 지원 등 민관의 인력지원도 진행 중이다.

실제 전날 오후 대전 현장상황실에서는 대구 센터 이전 계획 수립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개최했다. 이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SDS, LG CNS 등 민간 전문가에도 지원을 요청해 협조가 진행 중이며, 행안부 본부 5급 승진자 교육 인력 등 20여명도 대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손상된 5층 7~8전산실 전원장치 수리는 전문업체 지원을 통해 일반적으로 1개월 소요된 것을 열흘 안에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온라인 민원 상담도 재개할 방침이다. 국민신문고가 중단돼 지자체 민원상담 창구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문의 등 국민들이 필요한 민원상담이 이뤄지도록 지방행정시스템 기능을 개선중이며 내일부터 온라인 민원상담이 재개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 동안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행정정보시스템 복구를 위해 설치된 중대본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근무자가 상황실에 상주한다.

김 차관은 "재난 발생 즉시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재난 문자를 통해 국민께도 신속히 안내하겠다"며 "지자체는 민원전담지원반을 구성해 추석연휴 비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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