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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중국 초저가 공세에 K-브랜드 '붕괴 위기'…中企 피해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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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중소기업 96.7%…대응 포기 79%
오세희 의원 "정부 차원 산업 보호 시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국발 초저가 e커머스 확산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짝퉁 상품이 대량 유통되면서 'K-브랜드'의 신뢰도마저 흔들리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중기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중국발 초저가 덤핑과 짝퉁 상품이 국내 제조·유통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생존 위기와 더불어 K-브랜드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국 e커머스 플랫폼 국내 진출 대응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6.7%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79%는 사실상 대응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중국 자본의 초저가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K-뷰티와 패션, 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 [사진=오세희 의원실] 2024.10.17 rang@newspim.com

이에 대해 오 의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제품이 중국 플랫폼에서 정품의 10분의 1 이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국산 정품으로 오인하여 구매하는 등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선 소비자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외직구 거래액은 2019년 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원으로 약 3배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 제품 비중이 61.4%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국내 쇼핑 앱 순위 2·3위에 올라가 있는 상황으로, 초저가 수입품이 급증해 국내 유통시장 가격 질서가 빠르게 붕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6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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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은 이미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올해부터 800달러 이하 직구품 면세를 전면 폐지하고, 중국산 제품에 평균 3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도 2028년부터 150유로 이하 직구품에 관세를 적용하며, 호주는 이미 1000호주달러 이하 제품에도 10% 부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150달러 이하 면세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오 의원은 "중국발 e커머스 공세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국가 산업의 경쟁력과 K-브랜드의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피해기업들이 대응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짝퉁 상품 단속 강화와 e커머스 시장 교란 방지 등 산업 보호 정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ang@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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