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613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는 7만7135대(제네시스 7017대 포함), 기아는 6만9002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2.0% 감소, 기아는 0.1%, 제네시스는 1.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전년비 12개월 연속 증가세가 멈췄고, 기아는 역대 10월 기준 최고 판매를 기록했으나 증가율은 지난 6월 3.2% 감소 기록 후 최소 증가율이다.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 5(1642대)가 전년 동월 대비 63.5%, 아이오닉 6(398대)가 52.4% 각각 감소했다.

반면 베뉴(2156대)는 전년 동월 대비 49.3%, 싼타페(1만1800대)는 22.4%, 팰리세이드(9549대)는 6.3% 증가하며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기아에서는 EV6(508대)가 전년 동월 대비 70.7%, EV9(666대)이 65.7% 감소하며 전기차 판매 큰 폭을 감소했다.

다만 니로(2698대)가 전년 동월 대비 74.5%, 카니발(6605대)이 34.5%, 셀토스(5622대)가 31.8% 증가하며 SUV가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7017대)는 GV70(3047대)이 전년 동월 대비 10.9%, G70(1032대)이 4.5% 증가하며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다.

전기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금 공제 만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급감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 지속 확대에 따라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3만4938대로 전년 동월(3만1663대) 대비 10.3%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9%다.

전기차(3834대)는 현대차·기아 합산 전년 동월 대비 61.6% 감소했다. 현대차(2503대)가 58.5%, 기아(1331대)가 66.4% 각각 감소했다.

하이브리드(3만1102대)는 전년 동월(2만1680대) 대비 43.5% 증가했다. 현대차(1만7773대)가 36.9%, 기아(1만3329대)가 53.2% 각각 늘었다.

팰리세이드 HEV(2470대) 신차 판매가 본격화됐다. 엘란트라 HEV(2440대)가 86.7%, 싼타페 HEV(4472대)가 36.3% 각각 증가했다. 니로 HEV(2541대)가 101.3%, 스포티지 HEV(6846대)가 87.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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