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밀기기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은 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향 ESS 발주가 이연되면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6% 감소했고, 영업적자 37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실적 부진은 대미 관세 우려에 따라 최종 고객사의 미국향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주가 4분기 이후로 늦춰진 영향이다. 3분기 ESS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연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ESS 매출비중은 전년동기 56%에서 이번 3분기 25%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영업적자 발생에 따라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80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다만 수주 자체가 취소되거나 감소한 것은 아니다. 실제 지난 8월 말부터 관세 우려가 해소되며 약 1200억원의 대규모 ESS 공급계약이 추가됐고, 9월에는 ESS용 전력변환장치(PCS)의 주문도 330억원 규모로 접수됐다.
또한 회사는 삼성SDI와 SK ON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공장 가동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고객 다변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이에 앞선 9월 텍슨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공정장비 모듈 제작을 수주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텍슨이 기존 웨이퍼 이송장비와 파워박스 등 부품 공급을 넘어 반도체 리소그라피 공정의 핵심 모듈을 처음으로 수주한 사례로, 반도체 하이퍼사이클과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ESS 시장 회복과 함께 SOFC 및 반도체 장비 사업의 본격화로 4분기와 나아가 2026년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급격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상 PO 접수 후 2~3개월 후부터 매출로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 4분기부터 ESS 매출액은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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