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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속락...중일 충돌 우려에 인바운드 관련주 대거 하락

기사등록 : 2025-11-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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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7일 닛케이주가는 중일 관계 악화 우려로 인바운드(방일 관광객) 관련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며 이틀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이 500엔을 넘으며 심리적인 지지선인 5만엔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0%(52.62엔) 하락한 5만323.91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37%(12.28포인트) 내린 3347.53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자국민들에게 일본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는 여행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어 이날은 일본 유학을 준비 중인 경우에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 방문객 감소와 중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항공주, 미쓰코시이세탄 등 소매 관련주, 그리고 시세이도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일제히 매도세를 보였다.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은 한 종목만으로 닛케이주가를 약 240엔 끌어내렸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그러나 25일 이동평균선(전주 말 기준 약 4만9800엔 중반) 부근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제한됐다.

장중 낙폭이 컸던 인바운드 관련주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전주 급락했던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같은 반도체 관련주 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SBG)에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의 버팀목이 됐다.

일본 내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재정 확장 정책이 의식되고 있다. 이날 일본 국내 장기금리는 약 17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한 국내 증권사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 속도를 주시하는 움직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다음 주요 이벤트는 19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실적과, 美정부 셧다운 여파로 연기된 미국 고용통계"라며 "주 초반은 관망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1873억엔, 거래량은 23억8547만주였다. 하락 종목은 932개, 상승 종목은 618개, 보합은 63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소니그룹, 다이킨, 리크루트 등이 하락했고, 토요타도 내렸다. 반면, 이비덴, 후지쿠라, 추가이제약 등은 상승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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