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을 발판삼아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37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4% 늘었다. 다만, 점유율은 38.7%에서 33.2%로 5.5%p 떨어졌다.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순위. [사진=트렌드포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0.4% 증가한 135억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2.7%에서 32.6%로 소폭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53.2% 성장한 10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점유율도 22%에서 25.7%까지 확대돼 3위 경쟁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트랜드포스는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414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과 출하 확대, HBM 공급 증가가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4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D램 공급업체의 재고 고갈로 범용 D램은 45~50%, HBM 포함 전체는 50~5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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