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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핵잠수함 국내 건조 바람직...우라늄 농축 美와 동업"

기사등록 : 2025-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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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
트럼프와 2차례 정상회담 가장 큰 성과
한국 세계 최고 조선 효율성 갖고 있어
핵연료 재처리, 핵확산금지와 관계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핵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경제·군사·안보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하는 게 어떠냐고 얘기했다"면서 "계속 협의해 봐야 하지만 한국 관점에서 보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올해 2차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잠수함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전략적 유연성과 자율성 측면에서 볼 때 한국으로서는 매우 유용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핵잠 건조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위반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핵잠에 기폭장치나 핵폭탄이 내장된 것이 아니다"면서 "핵연료, 우라늄 농축, 사용 후 재처리 문제는 핵확산 금지와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이 합의한 대원칙으로, 한국도 핵확산금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한국이 핵무장을 하게 되면 핵도미노 현상을 부르게 되고, 엄청난 제재를 견뎌야 하고 북한처럼 될 건데, 한국 경제가 버텨낼 수 있겠나. 그렇게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또 이 대통령은 "핵 우라늄 농축은 러시아에서 30% 수입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 생산하면 많이 남겠네. 동업하자' 해서 5대5로 동업하기로 했다"면서 "그 동업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맡겼다. 얘기가 잘 됐다"며 한미 정상회담 속얘기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이 매우 제한적으로, 건조 역량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조선 효율성을 갖고 있는 국내에서 하는 게 가장 생산비도 싸고, 생산 기간도 짧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군사안보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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