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고교 농구 명문 경복고등학교와 동호인 농구 강호 업템포 간의 '2025 코리아 컵 최강전' 결승 경기가 6일 오후 7시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코리아 컵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클럽디비전(승강제 리그)' 사업의 상위 단계 대회다.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 성적과 대한민국농구협회 주관 대회 성과를 함께 반영해 참가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생활체육과 학교·전문 선수들의 경쟁력을 한 무대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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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동호인 농구팀 업템포와 아울스의 '2025 코리아 컵 최강전' 경기 장면.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2025.12.05 wcn05002@newspim.com |
이번 대회에는 생활체육 24개 팀과 유일한 전문체육 참가팀인 경복고가 토너먼트로 경쟁을 벌였다. 그 가운데 꾸준한 조직력을 앞세운 업템포와 고교 무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경복고가 결승까지 올라와 '생활체육 vs 전문체육'이라는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전에는 선수단과 관계자를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문체부와 농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스포츠클럽디비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전국 단위 리그 운영비를 비롯해 체육관 대관료, 심판 및 운영요원 인건비 등 리그 전반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하며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체계적인 리그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동호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승격과 강등 시스템을 도입한 스포츠클럽디비전은 실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경쟁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활체육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단계별 목표를 갖고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스포츠클럽디비전에는 농구를 포함한 11개 종목에서 총 1627개 리그가 운영됐고, 1만2698개 팀·11만7316명이 참가하며 저변 확대를 입증했다. 생활체육 리그 활성화가 곧 전문체육 저변 확대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정책적 목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선영 문체부 체육국장은 "체육 시설 확충과 리그 운영 환경 개선을 지속해 국민이 언제든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종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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