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증권 전우제 애널리스트에 5일 민테크에 대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돼 2024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성능 진단 솔루션, 충방전 검사장비, 재사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 평균 매출 비중은 각각 56%, 36%, 10%다.
민테크는 2025년 3분기 매출 104억원, 영업이익률(OPM) 1.6%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통상 4분기에 집중되던 매출이 올해는 3분기로 앞당겨진 점이 특징이다.
1~3분기 누적 수주는 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전우제 애널리스트는 "민테크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전기차 탈거 배터리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사용 후 배터리 진단과 충방전기 수요뿐 아니라 재사용 ESS 원재료 확보에도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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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테크 로고. [사진=민테크] |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이 약 10년임을 감안하면, 2017년부터 본격 성장한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진단 수요가 2027~2028년부터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배터리 성능 인증제 및 이력관리제' 도입도 같은 시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2027년 이후 B2G(정부 대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테크는 지난 10월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공정 검사 장비를 공급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전우제 애널리스트는 "전방 전기차 산업의 회복과 안전성 제도 강화가 병행된다면, 배터리 제조 및 사용 중 진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민테크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