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전날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2025년 진주시 10월 축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관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별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완성도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 |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4일 시청에서 '2025년 진주시 10월 축제 평가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12.05 |
올해 축제는 지난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열렸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유등 전시와 신규 유등 확충으로 볼거리를 확대했으며, 시민참여유등존 운영, '야외 방탈출 게임'과 '진주성 시간여행' 등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참여 기반을 넓혔다.
행정·경찰·소방·자원봉사자 등 약 1만6000명이 안전 운영에 참여했으며 통합상황실 운영으로 전 기간 무사고를 유지했다. KT 빅데이터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문객 수는 총 172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외지 방문객이 62.5%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비율은 64.3%로, 추석 연휴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의 주변 관광지 방문 및 관람 희망률은 84.2%, 인근 상권 이용률은 63.8%로 조사됐다.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은 14만3383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어났으며, 축제 기간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2,4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축제 재미, 타인 추천 의향, 프로그램 내용 등에서 전년에 비해 개선 폭이 컸다. 다만 당일·단기방문객 비율이 72.8%에 달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고회에서는 바가지 요금 근절, 체험 콘텐츠 다양화, 안전관리 고도화, 관람환경 및 편의시설 개선 등 실질적 운영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72만 명이 찾은 올해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든 성과로, 진주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라며 "각 주관단체는 개선 과제를 충실히 반영해 진주가 글로벌 축제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