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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꼴찌를 선두로'…이이지마, 아시아 쿼터 첫 라운드 MVP

기사등록 : 2025-12-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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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만년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끈 일본인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가 아시아 쿼터 최초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라운드 MVP로 이이지마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이이지마는 총 73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6표에 그친 청주 KB국민은행의 강이슬을 제쳤다. 여자프로농구에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된 이후 라운드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진=WKBL]

이이지마는 1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분27초를 소화하며 19.2점,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 1.2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 32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43.8%를 찍어, 3점 성공 개수·성공률 모두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 이해란이 평균 21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지만, 이이지마는 공격과 수비, 에너지 플레이를 더한 '전방위 영향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이지마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3점슛 6개를 포함해 3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KB전에서는 20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친정팀 BNK전에서도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이지마의 맹활약 속에 하나은행은 1라운드 4승 1패를 기록하며 KB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전만 해도 하위권이 예상됐던 하나은행은 이이지마–진안–박소희로 이어지는 외곽·골밑 조합이 살아나면서 초반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선정하는 1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은 인천 신한은행의 신이슬에게 돌아갔다. 신이슬은 36표 중 17표를 얻어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IP에 이름을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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