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5일 현대차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는 내용을 확정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7.23%)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중 한때 30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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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앞서 미국 연방정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소급해 인하하는 내용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한미 간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조치다. 관세 인하 조치는 지난달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며 완성차뿐 아니라 주요 자동차 부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의 중장기 성장 동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태용 DS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가 집중되며 내년 1분기 미국 하이브리드 점유율과 유럽 전기차 점유율 확대 부각을 예상한다"며 "CES 2026, 밸류체인 가시화, 소프트뱅크의 BD 지분 풋옵션 기한 재도래 등으로 로보틱스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배구조 개편 및 로보틱스 사업 가시화에 따라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