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지난 4일 오후 부터 쏟아진 폭설로 수도권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4일 퇴근길부터 5일 출근길까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날 극심한 퇴근길 교통 대란에 고생한 시민들은 이날 오전 대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은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시내 대부분 도로가 4일 제설제를 뿌렸음에도 불구하고 강추위에 눈이 얼어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직장인 대부분은 빙판길이 된 도로로 인해 승용차를 두로 패딩·장갑·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하고 출근길을 서둘렀다.
서울시는 4일 오후부터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며 5일 아침 출근길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하철 운행을 20회 추가하고, 버스 집중 배차시간도 30분 연장했다. 결빙 우려 구간과 제설이 미흡한 보도 및 이면도로에 대한 추가 제설작업도 밤사이 진행됐다. 내부순환도로 등 일부 통제 구간도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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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로 서울 도심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5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대체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은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양윤모 기자/yym58@newspim.com] |
서울과 수도권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블랙아이스가 발생해 새벽 출근길 곳곳에 빙판이 깔렸다. 밤사이 제설작업이 미진한 곳도 있어 출근길에는 혼란이 빚어졌다.
게다가 일부 차량 이용자들은 전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도로가에 차량을 두고 귀가하면서 이날 아침까지 서울 도로 곳곳에 방치된 차량으로 교통혼잡을 야기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니 주의해달라'는 취지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시민들의 주의를 권고했다.
서울시는 간선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며 미끄럼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