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LAFC는 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요리스와 2026년까지 기본 계약을 맺고, 추가로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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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요리스가 LAF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LAFC] 2025.12.05 wcn05002@newspim.com |
요리스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골키퍼로, 유럽 빅리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프랑스 리그1 니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올랭피크 리옹을 거쳐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해 12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만 444경기에 출전하며 151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클럽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12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LAFC의 유니폼을 입었다.
MLS 무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변함없었다. LAFC 합류 이후 모든 대회에서 91경기에 나서 3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요리스가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는 가운데 LAFC는 2024년 US 오픈컵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리그스컵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2025시즌 역시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요리스는 공식전 45경기에서 14번이나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팀이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나이를 잊은 꾸준한 퍼포먼스와 리더십은 팀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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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손흥민(왼쪽)과 요리스가 LAFC 훈련 도중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 = LAFC SNS] 2025.12.05 wcn05002@newspim.com |
재계약 소감으로 요리스는 "LAFC에서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팀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었다. 나를 신뢰해 준 구단에도 깊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측 역시 그의 잔류를 반겼다. 존 토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요리스는 합류 첫 순간부터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선수"라며 "그는 경기장에서의 기량뿐 아니라 인품까지 훌륭한 인물로, 구단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재계약은 손흥민과의 '10년 인연'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두 사람은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2023년까지 9년간 한 팀에서 뛰며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요리스가 먼저 LAFC로 이적한 뒤, 지난 8월 손흥민이 뒤이어 LAFC에 합류하며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두 선수는 10년째 이어온 특별한 동행을 MLS에서도 지속하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