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운전 면허와 교통 범칙금·과태료 납부 등에 활용되는 교통민원24 앱이 개편된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반영하고 기능 개선을 위한 차원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교통민원24 앱 서비스를 개편했다. 교통민원24 앱은 기존 개인용 PC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던 '교통민원 24' 홈페이지를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제공한 형태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앱에서는 교통 범칙금·과태료 조회 및 납부, 운전면허와 벌점 조회, 교통사고 조사 예약, 착한운전 마일리지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지만 개통 이후 접속자 수가 5배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330만명이 접속했다.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편의 제공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앱이 느리다"거나 "기능이 불친절하다", "화면이 고전적이다"는 등 개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인증 절차가 복잡하다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불만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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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편된 '교통민원24 앱' 초기화면 캡처 |
경찰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과 금융 인증을 통한 로그인 기능도 갖춰 로그인 방식을 확대했다. 로그인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류를 개선하고 속도를 향상시켰다.
앱 내에서 기능 작동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화면 반응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최근 추세를 반영해 모바일 앱 디자인도 개편했다. 기존에는 앱 화면 내에 여러 기능들이 동시에 나타나서 화면을 빼곡히 채우는 등 사용자들이 시각적으로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앱 화면 내에 나타나는 기능 수를 줄여 시각적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법인 사용자들이 조회하는 기능을 개선하고, 이용 매뉴얼 등을 정비했다.
경찰은 향후에 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앱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속도가 느리다고 하는 사용자들의 반응이 제기돼서 기능과 함께 디자인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