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차관급 감찰 면직 사례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나왔다.
대통령실은 5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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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7개 군별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11.24 plum@newspim.com |
이번 대통령실 감찰로 인해 면직된 차관은 강형석(52) 차관이다. 강 차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20일 농식품부 차관으로 임명·발탁됐다. 강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요 요직을 거친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던 인물이다.
직권면직은 인사권자가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최고 수준의 조치다. 징계 사유가 중대하거나 공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적용된다. 대통령실은 강 차관의 감찰 사실과 관련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농식품부에서도 당일에서야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 직원들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농식품부 내부 갈등 문제는 아니고, 외부 감찰로 인한 조치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강 차관 면직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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