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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정, 김은지 꺾고 V4 달성할까? 오청원배 결승 격돌

기사등록 : 2025-12-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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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제' 최정(29) 9단과 '신성' 김은지(18) 9단이 세계 여자 바둑 무대의 최고봉 중 하나인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 진출에 앞서, 김은지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2월 여자 랭킹에서 한 달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11월 한 달간 12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김은지 9단은 랭킹점수 9524점, 종합 26위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최정 9단은 11월 2승 1패를 기록하며 랭킹점수 9483점을 받아 종합 30위, 여자 랭킹 2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12.05 fineview@newspim.com

여자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은 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은지 9단은 중국의 저우훙위 7단을 상대로 2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최정 9단은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6단과의 난전 끝에 295수, 백 반집승이라는 짜릿한 승리로 한국 기사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 맞대결이 펼쳐진 것은 2018년 7월 제1회 오청원배(김채영-최정), 2018년 11월 제9회 궁륭산병성배(최정-오유진) 이후 7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은지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12.05 fineview@newspim.com

두 기사는 지난 5월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당시에는 최정 9단이 1국을 패배한 뒤 2·3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최정 9단이 19승 7패로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김은지 9단은 12월 여자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종 우승자는 7일부터 시작하는 결승 3번기를 통해 가려진다. 오청원배에서 짝수 회차 대회(2, 4, 6회)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정 9단이 기록을 이어 V4를 달성할 수 있을지, 상승세의 김은지 9단이 세계대회 마수걸이 타이틀을 획득하며 '여자 바둑 1인자' 자리를 굳힐지 주목된다.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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