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다원시스가 대통령의 직접적인 공개 질타와 함께 공공조달 제도 개선 및 수사 의뢰 예고가 겹치며 급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8.57% 하락한 2700원에 거래 중이다. 납품 지연 문제와 함께 정부의 공공 발주 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손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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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원시스 로고. [사진=다원시스] |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다원시스의 철도차량 납품 지연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기관이 사기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공 발주 사업에서 선급금을 60~70%까지 지급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이라며 선급금 비중을 최대 20%로 제한하도록 규정 개정을 지시했다.
다원시스는 코레일 ITX-마음 차량 납품 계약에서 다수 물량을 기한 내 납품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추가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이 언급됐다. 국토부는 현재 부품 납품 과정 전반을 점검 중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의뢰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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