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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섭 특검, '퇴직금 미지급 의혹' 쿠팡 본사·물류 자회사 이틀째 압수수색

기사등록 : 2025-1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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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환 쿠팡 CFS 전 대표이사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쿠팡의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 CFS)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다. 쿠팡 CFS 쿠팡의 물류 자회사다.

24일 특검은 공지에서 "쿠팡 CFS 사무실과 쿠팡 본사에 대해 이날에도 계속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쿠팡의 배송차량 '쿠팡카' [사진=쿠팡]

특검팀은 전날 오후 1시 30분경에는 엄성환 쿠팡 CFS 전 대표이사와 오후 2시 5분경에는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은 "강남 사무실 및 엄 전 대표에 대해선 전날 집행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자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쿠팡 CFS와 '쿠팡 비밀 사무실'로 불리는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다.

특검 측은 쿠팡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퇴직금 미지급 사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불기소 처분 관련 외압 의혹) 혐의 등을 적용했다.

쿠팡은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 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등을 체불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영장에 쿠팡 측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눈여겨보는 것은 '퇴직금 미지급 의혹'이다. CFS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일용직 근로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취업 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기존에는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하고 퇴직금을 산정했지만, 변경 후에는 잠시라도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면 근무 기간을 초기화해 계산하도록 '퇴직금 리셋'을 했다는 의혹이다.

단순한 퇴직금 미지급을 넘어 검찰의 수사 외압 여부에 쏠려 있다. 쿠팡의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 수사를 담당한 문지석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 3부 부장검사가 기소 의견을 냈지만, 엄희준 부천지청장 등 윗선이 무혐의 처분을 지시하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건이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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