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1위 창원 LG가 2위 부산 KCC의 8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109-101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시즌 18승 6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 KCC,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다시 2.5경기 차로 벌렸다.

LG 정인덕, 유기상, 아셈 마레이, 윤원상(왼쪽부터)이 26일 KCC 원정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이웅희 기자= 2025.12.26 iaspire@newspim.com

아셈 마레이가 22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칼 타마요가 2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슈터 유기상도 3점슛 4개 포함 23점을 넣었다. 윤원상은 쐐기 3점포 포함 19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인덕은 3점슛 5개를 모두 넣는 등 19점을 더했다.

1쿼터 흐름은 KCC쪽으로 흘렀다. LG는 KCC의 아시아쿼터 윌리엄 나바로와 루키 윤기찬을 잡지 못해 1쿼터를 22-28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2분 만에 28-28을 만들었고, 이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3쿼터 LG가 유기상, 윤원상, 정인덕의 외곽포를 앞세워 71-65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 KCC 김동현에 3점포를 맞아 4점 차까지 쫓겼다. 접전 양상의 승부는 4쿼터로 가리지 못했다. 4쿼터 종료 12.9초 전 KCC 숀 롱의 동점 3점포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도 LG는 종료 28초전 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94-94로 마쳤다. 2차 연장에서 LG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레이의 3점포까지 터지며 102-98로 치고 나갔고, 칼 타마요의 득점을 더해 104-99까지 앞섰다. 이후 윤원상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며 비로소 승리를 예감했다.

KCC 숀 롱(왼쪽)과 윌리엄 나바로가 26일 LG전에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진=KBL] 이웅희 기자= 2025.12.26 iaspire@newspim.com

KCC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마쳤다. 시즌 9패(16승)째를 기록하며 정관장에 공동 2위를 다시 허용했다. 롱이 3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신인 윤기찬이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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