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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로저비비에 가방 선물' 김기현 배우자 재소환

기사등록 : 2025-12-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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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당대표 선출 후 김 여사에 가방 건넨 혐의
특검 조사 출석…'대가성 여부' 등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모 씨가 지난 5일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왜 전달했나', '여전히 대가성을 부인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가방을 전달한 시기와 경위, 구체적인 청탁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김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직후인 2023년 3월 김 여사에게 260만원대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대가성 선물로 건넨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11월경 김 의원 선출을 목적으로 건진법상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몫의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약속하고 통일교 측은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해당 가방을 선물한 것은 맞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8일 입장문을 내고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김 여사에게 건넨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취지의 축하 카드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김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 5일에는 이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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