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눈까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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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목감천 인근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27일 경기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에는 파주·포천·가평·연천에 한파경보, 수원·용인·고양·성남·남양주·김포·광명 등 20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가평 -16.4℃, 연천 -15.6℃, 파주 -15.3℃, 포천 -15.1℃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졌다.
북서쪽에서 남하한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일(28일) 오전까지 한파가 이어진 뒤 오후부터는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 속에서 서해상 눈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27일 오후까지 인천과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북부에는 1cm 미만의 약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는 한파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 따라 도 합동전담팀과 24개 시·군 공무원 144명을 투입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취약계층 보호 활동도 강화해 하루 동안 취약노인 3만2800여 건, 건강취약계층 2만8000여 건에 대해 안전 확인을 실시했고, 노숙인 579명을 보호 시설로 연계했다.
현재 경기도 내 한파쉼터 1229곳과 응급대피소 52곳, 이동노동자 쉼터 35곳이 운영 중이다. 수도관·계량기 동파 피해는 4건이 추가돼 누계 70건으로 집계됐으나, 한랭질환자는 20일부터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다"며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과 수도관 동파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