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포획책 6명이 검거되고 이 중 3명은 구속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 초순 영덕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밍크고래 불법 포획 사건 관련, 현재까지 총 7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을 구속,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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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해양경찰서가 지난 8월 초순경 영덕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밍크고래 불법포획 사건 관련, 현재까지 총 7명을 입건하고 이 중 3명을 구속,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울진해경] 2025.12.27 nulcheon@newspim.com |
나머지 1명은 현재 소재 불명으로 추적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울진해경은 지난 11월 중순 고래 불법 포획 총책 등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은 구속,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에 추가로 검거된 불법 포획 사범들은 고래 포획선의 실질적인 선장과 선원들이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고래 포획선의 실질적인 선장 역할을 한 A(50대) 씨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아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포획선 임대, 선원 모집 등 불법 포획 전반을 총괄하며 범행을 계획·지휘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또 이에 가담한 선원 2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해경은 소재가 불분명한 또 다른 관련자 1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진해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일 포획선의 추가 밍크고래 포획 여부, 과거 항적 분석을 통한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진해경 수사과장은 "밍크고래는 한 마리만 포획해도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 고가로 거래돼 불법 포획의 유인이 크다"며 "고래 불법 포획 유통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