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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대구시 공동 금융차입 신공항 조기 착공" 공식 제안

기사등록 : 2025-12-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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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각각 1조원 씩...연이율 3.5% 조건으로 은행 대출 지원
29일 도정 브리핑, 지자체 선제 투자로 사업 지연 돌파 강한 의지 천명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도·대구시 공동 금융 차입을 통한 신공항 조기 착공을 공식 제안했다.

29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가진 '2025년 경북의 여정과 2026년 도정 방향'에 대한 공식 브리핑에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9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경북도·대구시 공동 금융차입을 통한 신공항 조기 착공"을 공식 제안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5.12.29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각각 1조 원씩, 총 2조 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해 연이율 3.5% 조건으로 지방채 발행 등 공동 금융 차입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조기에 착공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해당 금융 차입을 기반으로 사업자가 신공항 공사를 신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즉각적인 실무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지자체 주도 선제 투자 방식'을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건설의 해법으로 제시한 셈이다.

이번 이 지사의 공식 제안은 최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예산 확보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이 제기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대형 인프라 사업을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지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이미 예산을 확보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라고 강조해 왔다.

특히 기부 대 양여 방식 특성상 군 공항 이전 부지의 개발·매각 대금이 먼저 확보되지 않아 공사가 즉시 착공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와 대구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속 언급해 왔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이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관련 언론 질의에 답변을 통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미 총 12조 원 규모의 예산이 확보된 상황임"을 거듭 밝혔다.

이 지사가 이날 강한 의지로 밝힌 '지자체 주도 선제 투자 방식'이 구체화되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추가적인 국비 확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기 착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 경쟁력 강화 등 대형 인프라 구축에 따른 파급 효과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향후 대구시와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광역 교통망 확충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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