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진구청장 예비후보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광진구는 서울 동북권의 교통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건대입구를 중심으로 2030세대 거주 비율이 높아 젊은 지역구로 여겨진다. 실제로 만 39세 이하 청년 가구 비율이 관악구 다음으로 높았다. 최근 서울 시내 자치구 중 주거 환경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 내 전통적인 진보 텃밭 중 하나지만 최근 지형 변화가 있었다. 2010년 이후 세 차례 연속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지만, 지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경호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이곳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옛 지역구이기도 한 만큼 오 시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오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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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총 세 명이다. 김선갑 전 광진구청장을 비롯해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문종철 건국대 대학원 겸임 교수(전 서울시의원)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내 경선도 치열할 예정이다.
김 전 구청장은 제9대 광진구청장,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치며 '예산 전문가'라 불렸다.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도 지냈던 만큼 국회와 시의회, 구의회를 모두 경험해 국정, 시정, 구정에 밝다는 큰 장점이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처음으로 10만 표 이상을 득표하며 65.92%라는 높은 지지율로 광진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렇지만 2022년에는 2.41%포인트(p) 득표 차로 재선에 실패했다. 그는 시무식과 신년 인사회 등을 통해 이미 선거에 나설 것임을 활발하게 알리고 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도 이미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본인의 저서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학원을 운영하며 교육 전문가 출신인 그는 광진구의회와 서울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문종철 전 서울시의원도 광진구 곳곳을 다니며 유세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구청장 선거에서도 도전했지만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진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문 전 의원도 광진구의회 의원과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쳤다. 현재 건국대 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환경과장·도시교통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맡았다. 서울시의회 사무처장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역임하다 서울 광진구을의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됐다.
당시 오 시장이 운영하던 협의회를 '물려받았다'라는 평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김 구청장은 '일꾼 김경호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열며 일찍이 재선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