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이 스포츠 경기장까지 번졌다.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한 관세 압박 직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식전 행사에서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공개 항의가 나왔다.
스포츠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향한 반발이 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고 발언하고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하자 캐나다에서 열린 농구와 아이스하키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 때 야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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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바네사 윌리엄스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올랜도 매직 경기 식전 행사에서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6.1.18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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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바네사 윌리엄스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올랜도 매직 경기 식전 행사에서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6.1.18 psoq1337@newspim.com |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올랜도 매직의 NBA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연주되던 중 관중석의 한 남성이 "그린란드를 내버려 둬라"(Leave Greenland alone!)라고 외쳤다. 미국 국가를 부르던 배우 겸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의 노래가 이어지던 순간이었다. 이 외침 직후 관중석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번 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 국가들을 강하게 압박한 직후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내달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되자 덴마크를 비롯해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며 대응에 나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