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전북대학교 JB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 전북을 '미래산업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구상을 재차 천명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지원을 넘어, 정부 국정철학과 산업 전략의 실험 무대로 전북을 전면에 세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전국 순회 형식으로 진행 중인 이번 설명회에는 도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JC전북지구와 전북특별자치도, 한국JC특우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김 총리의 특별 강연과 도민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과 소통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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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설명회 모습[사진=전북자치도]2026.01.19 lbs0964@newspim.com |
김 총리 발언의 핵심은 '균형성장'과 '국가 책임'으로 요약된다. 그는 "서울에서 멀고 발전이 더딘 지역일수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며, 전북을 미래산업 육성의 시범 무대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지역을 통해 국가 전략을 검증하겠다는 정책적 전환 신호로 읽힌다.
특히 김 총리가 제시한 ▲새만금 ▲피지컬AI ▲그린바이오 세 분야는 전북을 넘어 국가 산업 구조 개편과 직결된 영역이다.
먼저 새만금은 이날 설명회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에서 "희망고문을 끝내고 현실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이후, 정부 기조는 '속도와 선택'으로 명확해지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민간 주도 개발의 한계를 인정하고, 공공 중심의 개발 전환 필요성이 강조됐다. 불확실한 사업을 정리하고 실현 가능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은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시범모델 구축 방침이 더해지면서, 새만금은 산업·에너지 정책이 결합된 국가 실험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지컬AI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시험대다.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고, 전북이 그 중심에 섰다.
여기에 전북자치도가 과기부 공모사업인 '협업지능 피지컬AI 전략 PoC'에 선정돼 국비 219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단순 연구를 넘어 실증과 산업화로 이어질 토대가 마련됐다.
그린바이오 역시 전북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는 분야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가 거점으로 올라섰다.
농생명 기반이 강한 전북의 특성과 정부 바이오 전략이 맞물리면서, 전북이 바이오 국가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전북을 찾아 도민 목소리를 듣고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한 데 의미가 크다"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국정설명회는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전북을 통해 정부 국정 전략의 성패를 가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자리로 평가된다.
전북이 '미래산업 테스트베드'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향후 정책 집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lbs0964@newspim.com
